삿포로에 여행을 가면 필수코스인 비에이 투어인데요.
이곳 사계채의 언덕 꽃밭은 봄~ 가을에만 가볼 수 있는 투어 코스 중 한 곳입니다.
항상 늦가을~ 초봄 사이에만 홋가이도를 놀러 가다 보니 여름시즌의 홋가이도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원래 일정에 있지는 않았지만 저는 지인과 함께 자차로 다녔기에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시간이 남아서 한번 가 봤습니다.
9월 초에 갔는데 꽤 화려하게 운영되고 있더라고요.
비에이 옆 지역인 후라노의 경우 라벤더밭이 유명한데 그곳은 7월 말까지 라벤더가 있기 때문에 이미 끝났고 근처의 사계채 언덕은 아직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시기를 못맞췄었는데 이번에는 성공했습니다.
사계채의 언덕 [四季彩の丘 / 시키사이노 오카]
- 입장료 : 성인 500엔 / 학생 300엔 / 미취학아동 FREE
- 주소 : Shinsei Dai-3, Biei-cho, Kamikawa-gun, Hokkaido 071-0473
- 운영시간 : 4계절 내내 운영하나 꽃이 예쁘게 있는 시기는 4월 말~ 10월 말이라고 합니다.
January to April | 9:10~17:00 |
May/October | 8:40~17:00 |
June to September | 8:40~17:30 |
November to December | 9:10~16:30 |
- 알파카동물원, 버기카, 기차 등 유료운영
- 사이트 : https://www.shikisainooka.jp/en/
- 구글지도 : https://maps.app.goo.gl/YufUFKHAjbUf51Ld9
오전에 아사히다케산 등산을 마치고 30분 정도 달려서 사계채의 언덕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 보니 주차장에 차들이 많고 관광버스까지 보이는 거 보니 사람이 꽤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피크시기에 온 것 같습니다.
주차 후 이렇게 터널같은 곳을 지나면 입구가 있는데, 입구에 가기 전에 매점과 화장실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터널을 지나 바로 좌측으로 가면 티켓팅하는 곳이 있습니다.
티켓팅은 무인기계로 하면 되니 간편하게 발급해 봅니다.
성인 1명 500엔이에요. 입장료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네요.
티켓을 구매했으면 입구 쪽으로 가세요.
일하시는 할아버지들이 티켓의 반을 떼서 가져갑니다.
남은 건 기념으로 챙기기엔 일본 티켓은 죄다 글씨라 딱히.... 이젠 사진만 찍고 다 버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버기카도 있고 알파카도 있지만 저희는 패스할게요~
입구 쪽으로 들어오면 꽃비린내와 함께 비포장 도로가 나옵니다.
안쪽으로 좀 걸어 들어가야 꽃들이 인공적으로 잘 심어져 있습니다.
맑고 푸른 하늘과 색색의 꽃들이 인상적입니다.
사진이 정말 잘 나와요~
저는 사실 오전에 극악난이도의 등산을 하고 와서 몰골이 말이 아니었기에 인증샷따윈 생각도 안 했어요 ㅋㅋㅋㅋ
풍경사진만 미친 듯이 찍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엄청 찍고 있는데, 여기 결국은 멀리 찍어야 잘 나오더라고요.
사진만 보면 엄청 예쁠 것 같죠?
하지만 실제 가보면 생각보다 듬성듬성 심어져 있어요.
심지어 흙바닥에 강제로 심어놓은 꽃들이 다다 보니 제가 찍은 저 사진 포인트를 빼면 그냥 시골바닥입니다.
차라리 에버랜드 튤립축제가 더 예뻤던 거 같아요.
근데 또다시 생각해 보면 이런 내추럴한 게 홋가이도의 매력인 것 같기도 하고.....
저는 한 번 다녀온 걸로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참고로 꽃비린내와 풀비린내와 흙비린내가 함께 꼴라보되서 이상한 냄새가 나요. 전 비위가 강해서 상관없이 잘 다녀왔는데 마스크 끼고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흙바닥이라 옆에 관광기차 지나갈 때 먼지 일어나요~
사진 찍을 때만 마스크 벗어요!!
꽃들이 생각보다 듬성듬성 심어져 있는데 워낙 넓고 종류가 많다 보니 멀리서 찍으면 꽤 예쁘긴 합니다~
안녕~ 사계채의 언덕~ 만나서 반가웠어~
사계채의 언덕은 사진 찍고 둘러보고 30분 만에 나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놀자면 더 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전체샷 한 장 건진 걸로 만족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