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채의 언덕을 들른 후 청의 호수로 이동하였습니다.
두 관광지의 거리는 자동차로 30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저는 여러 차례 가봤지만 엄마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 들려봤는데요, 사실 저도 여름에는 처음인지라 어떤 모습일지 기대됐습니다.
비에이 청의 호수는 호수뿐만 아니라 가는 길도 동화 속 세상 같아요~
날씨가 이렇게 좋은 오전에 갔다 온 화산산은 안개 때문에 가시거리가 1m였던 걸 생각하면 참 자연의 신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ㅎㅎ
청의 호수 [白金青い池 / 아오이이케]
- 입장료 없음
- 연중무휴
- 오픈된 자연 관광지로 그냥 가면 됩니다.
- 저녁 라이트쇼 시간은 정해져 있고 그때그때 다르니 확인해 보고 가세요 :)
- 아오이이케 사이트 : 4계절의 아오이이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biei-hokkaido.jp/ja/category/blog/sirogane-bluepond
- 구글지도 :
https://maps.app.goo.gl/FeobxYaFtVz6k4x5A
청의 호수에 도착하니 안내판이 있습니다.
여기도 많은 발전이 있었네요. 제가 처음 왔을 때는 안내판도 매점도 심지어 화장실도 없었습니다.
있는 거라곤 주황색 가로등 1개뿐.
주차할 공간 덩그러니 있었고 사람이 호수로 접근할 수 있게 언덕으로 올라갈 간이 철계단뿐이었는데 말이죠.
어느 순간 길이 생기고, 화장실이 생기더니, 안내판과 매점, 산책로까지 완벽한 관광지다운 모습이 되었습니다.
청의 호수 사진은 굉장히 유명하기 때문에 오다가다 한번쯤은 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청의 호수라는 이름답게 물은 파란색인데, 이곳뿐만 아니라 산 전체의 물이 파랗다고 보면 되세요.
아마 온천수 내에 어떤 성분 때문에 그렇겠죠?
청의 호수를 지나 흰 수염폭포(시로히게)를 가도 파란색 물의 폭포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겨울철 흰 수염폭포는 하얀얼음과 흐르는 파란 물이 굉장이 아름다운 모습이에요. 온천이기 때문에 다 얼지 않고 폭포 일부분은 얼고 강 부분은 파랗게 흐르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흰수염폭포는 안 갔는데 관광 오는 분들은 꼭 두 군데 모두 가보세요.
청의 호수가 특히 유명한 이유는 파란 강물과 강 안의 저 나무들 때문인데요.
이미 죽은 나뭇가지라고 합니다.
죽었는데도 물속에서 몇 백 년째 썩어 부러지지 않고 저렇게 서있다고 해요. 신기하죠?
청색의 물과 하얀 나뭇가지, 초록숲과 새파란 하늘의 조합이 굉장히 아름 다룬 모습니다.
제가 청의 호수에 온건 4번째인데, 처음 왔던 건 10년 전입니다.
3번째 왔을 때도 이런 산책로는 없었는데 코로나 기간 동안 많은 정비를 한 것 같아요.
강 옆에는 산책로를 그 밖으로는 포장도로까지 있어 드디어 길이 많아졌네요~
저 위의 컨테이너 건물이 매점 겸 화장실입니다.
청의 호수를 지나서도 산책할 수 있게 포장도로가 잘 되어 있으니 청의 호수뿐만 아니라 산책로를 따라 산책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길이 꽤 예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