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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조잔케이 온천마을 [定山渓温泉], 마을 산책과 족욕

라이프디_rara 2024. 4. 13. 17:57

삿포로 여행하면 온천이 가장 먼저 생각나곤 합니다.

북부지방인만큼 겨울에는 많이 춥고, 화산지형이어서 온천도 많습니다.

삿포로 근교 온천으로 조잔케이와 노보리베츠 온천마을이 있는데 이번에는 부모님과 함께 조잔케이 온천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두 분 모두 귀찮다고 해서 온천을 하지는 않았어요.

관광지 간 듯 사진 찍고 산책하다가 공원에 족욕탕 발견해서 발 담가보고 왔습니다.

제가 갔던 12월은 눈이 많이 안왔었는데 마침 온천마을 가는 날 눈이 오네요~

달려서 도착하니 조잔케이도 눈이 좀 왔습니다~

구글 지도 캡처

조잔케이는 온천을 하지 않더라고 가 볼 만한 곳이 많아요~

후타미츠리 다리, 조잔케이 후타미 공원, 조잔케이 원천 공원, 조잔케이 대교 등 볼 곳이 많습니다.

근데 저는 부모님이 귀찮아하셔서 조잔케이 구경하러 오긴 했는데 온천도 안 하고 결국 공원 좀 둘러보고 족욕하고 돌아왔습니다.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분 모두 안맞으셨나봐요. ㅋㅋㅋㅋㅋㅋ 전 둘러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ㅎㅎ

눈이 갑자기 와서 땅이 질퍽합니다 ㅠㅡㅜ 

조잔케이는 마을 가운데 강이 흐르고 강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산책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왠지 이 강이 온천같아요 ㅎㅎ

조잔케이 원천 공원에 가니 눈이 한껏 쌓여있더라고요~
언덕 위에 눈으로 둘러쌓여 있고 족욕탕도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족욕탕을 관리하는 시즌은 아닌지 물이 미지근했어요.

다른 족욕탕을 찾으러 갑니다.

조잔케이는 길 군데군데 족욕탕이 있어서 체험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바람이 불었떤 걸까요..... 고드름 모양이 이상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잔케이는 온천이 흐르는 강물이라 그런지 물이 얼어있진 않았습니다.

바위 위에 눈이 동글동글하게 쌓여 있는 게 귀여워 보입니다.

안내판도 있으니 잘 보시고 여기저기 둘러보시면 됩니다~

저는 많이 못 돌아다녔어요 ㅎㅎ 

원천 공원에서 강 반대편으로 다리 건너 넘어가니 운영하고 있는 족욕탕이 있었습니다~

그냥 길가에 있는 거라 신발, 양말 벗고 바지 걷고 들어가면 돼요.

세상 따뜻~ 

저희 아빠는 어슬렁어슬렁 걸어 다니고 계시네요 ㅎㅎ

한 30분 정도 있다가 나오니 몸이 따땃해집니다.

 

원래 온천하려고 했는데 온천 못하게 되고, 시간이 남아 산책 좀 할까 했더니 그것도 싫다고 하고, 여행을 준비한 저는 너무 슬펐습니다.

어쩌겠어요. 부모님을 위한 여행이니 부모님한테 맞춰야죠. ㅠㅡㅜ 

그래도 재밌게 돌아보고 왔습니다.

다음에 가면 저 혼자 동네투어 하고 올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