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이라는 말은 숲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산양큰엉곶 - https://place.map.kakao.com/1901034660
제주도를 자주 여행하다 보니 항상 가는 곳이 정해져 있어 어디를 갈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선택해서 가게 된 곳입니다.
사람이 많은 곳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번 명절 연휴기간의 여행은 사람이 별로 없어 어느 정도 한산하게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선택한 장소인데요.
실제로 들었던 것 보다 한산해서 즐겁게 산책했습니다.
산양큰엉곶의 주차장은 입구 옆쪽의 빈 건물 부지에 임시 주차장이 있고 지도에서 산양큰엉곶 주차장을 검색해서 가면 됩니다. 주차한 후 산양큰엉곶 입구는 쉽게 찾아갈 수 있고, 입장료도 비싸지 않아 현장에서 티켓팅하면 되는 등 비교적 편하게 가볼 수 있습니다.
산양큰엉곶 Information
입장료
어른 - 6000원
경로 / 청소년 / 어린이 - 5000원
제주도민 - 3000원
운영시간
매일 9:30 - 17:00 (티켓마감 16:00)
참고로 네이버 예약으로는 16% 할인혜택이 적용됩니다. 그때그때 다르니 확인해주세요. 예매티켓은 예매 2시간 후 사용 가능하니 이 점 참고해 주세요.
티켓을 사서 입장을 하게 되면 바로 숲길이 나오면서 좌우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폿들이 나오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비슷한 형태의 조형물들이 반복적으로 놓아져 있고, 곳곳에 숨어 있으니 좌우 잘 살펴보세요.
지도를 보고 원하는 목적지를 따라 걷다 보면 메인 포토존 앞에는 등이 놓여 있습니다.
이 등을 켜서 들고 들어가서 사진을 찍으면 된다는 표지판도 있고, 먼저 앞서간 사람들이 가져갈 경우 기다렸다가 받아서 가면 되세요.
각 포토존마다 2개의 등이 놓여져 있습니다.
백설공주의 집, 숲 속 기찻길, 난쟁이의 집 등 콘셉트별로 있습니다.
제가 사진 찍어보려고 여기저기 들어가서 열심히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아요.
사진보다 눈으로 보는 게 더 예쁜 곳입니다.
그리고 예쁘게 설정샷을 찍기에는 뒤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금방 찍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사진은 포기하고 돌아다녔던 것 같아요.
가다 보면 중간에 카페가 나옵니다.
사진 보면 이곳에서도 예쁘게 사진을 찍은 후기가 있으나, 카페 주인분이 안쪽에 앉아 있어서 사진만 찍고 가기에는 좀 눈치가 보입니다. 뭐라도 하나 사고 찍어야 할 것 같아요.
실제로 아무도 이곳에서 사진을 찍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외관만 살짝 찍고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카페를 지나 좀 가다 보면 토끼우리가 나옵니다.
토끼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코스이며, 토끼 먹이는 펜스 앞쪽 직원분한테 구매하면 됩니다.
먹이를 주지 않아도 들어가서 구경은 가능합니다.
저와 남자친구 모두 예전에 토끼를 키웠던 경험이 있어서 들어가서 좀 놀다가 나왔습니다. 아기토끼들이 엄청 귀여워요.
토끼들이 먹이에 압도적으로 몰려있긴 하지만 살짝 구경하고 나오기 좋은 코스입니다.
가는 길목마다 사진 찍으면서 이것저것 보면서 가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립니다.
저희는 산책로를 다 돌지 않고 중간 기찻길까지만 갔다가 나왔는데도 1시간이 걸렸습니다.
전체를 다 둘러보시려면 시간은 넉넉히 가지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갔을 때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특히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이 많았는데, 특히 아이들이 참 좋아할 곳이긴 합니다.
조랑말(?)이 끄는 달구지 체험도 있고, 생각보다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다른 관광지는 입장료 대비 별로였던 적이 좀 있는데 산양큰엉곶은 입장료 대비 꽤 괜찮아서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