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서귀포 중앙 올레시장 야시장을 놓치고, 동문 야시장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서귀포 올레시장의 돔베고기튀김을 너무 먹고 싶어서 가려고 했으나, 현재 리뉴얼 기간 중이라 영업을 안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거라도 먹을까하고 저녁식사 후 가기로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문 닫는 바람에 가지 못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다시 도전해야겠습니다.
제가 제주도 가면 항상 서귀포쪽에서 놀다 보니 동문 야시장은 이번이 처음 방문입니다.
동문시장 야시장 정보
동문 재래시장 / 야시장 - https://kko.to/zgOT8Gai5M
재래시장 영업시간 - 8:00 ~ 21:00
야시장 영업시간 - 18:00 ~ 24:00 (8번 게이트)
주차가능 (무료 30분) / 복잡, 협소
동문시장은 주차장이 매우 복잡하니 가능하면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꼭 차로 가셔야 하면 어쩔 수 없지만 복불복이예요.
저는 주차 때문에 힘들어서 시장은 잘 안 가지만, 야시장을 꼭 가야 한다는 목표 때문에 고민하다가 택시를 선택했습니다.
다행히 숙소에서 6,000원 정도의 거리라서 더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제주도의 택시는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면 편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야시장은 8번 게이트 쪽에 모여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일단 사람이 많기 때문에 모를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많긴 하나 시장 관리인이 상주하는지 지속적으로 줄 정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야시장의 각 부스는 지도에 각각 등록이 되어 있고, 동문야시장으로 검색하면 쉽게 무슨 가게가 있는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가서 한 바퀴 쭉 돈 후 먹고 싶은 걸 고르고 하나씩 줄 서서 사 먹었습니다.
야시장의 음식은 이상하게 식으면 맛이 없으니 꼭 사서 바로 먹는 걸로 추천합니다.
제가 먹은 음식은 랍스터, 전복버터밥+돼지고기볶음, 치즈떡갈비튀김, 버터문어, 크레페입니다.
솔직히 크레페가 가장 맛있었고, 전복버터밥, 버터문어는 괜찮은 맛이었으나 랍스터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사실 랍스터는 기대 안 하고 가긴 했는데 생각했던 거보다 더 최악인데 값은 19,000원이라 너무 놀랬어요.
앞으로 랍스터는 믿고 거르는 걸로 ㅠ_ㅠ, 흑돼지김치말이는 맛있었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그거 먹을 걸 그랬어요.
근데 흑돼지는 저녁마다 먹어서 야시장에서도 흑돼지 먹기는 좀 그렇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많은 종류가 있으니 관심있는 걸로 하나하나 사 먹어 보아요~
전복버터밥과 돼지고기 볶음은 생각보다 상성이 좋았고, 미나리가 고기잡내를 잡아줘서 깔끔하게 잘 먹었습니다.
전복버터밥은 우리가 아는 그 맛이고, 돼지고기 볶음은 매콤한 편입니다.
이날 먹었던 야시장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파르페!
딸바파르페에 아이스크림 추가했습니다. 생과일 바나나와 얼린 생딸기로 만들어 주는데, 제가 먹었던 동대문 할아버지 파르페와 비슷한 맛이었어요. 굳이 비교하자면 할아버지네 파르페가 훨씬 재료가 많아서 오동통 하다는 것입니다.
버터문어는 대왕문어다리 부위로 시켰는데 예전에 먹었던 것보다 부드러웠습니다.
흑돼지떡갈비튀김은 맛있긴 한데 식감이라던지 많이 먹기에는 좀 부담스러웠으나 샐러드까지 곁들여줘서 가격대비 만족한 메뉴입니다.
음식들이 그렇게 맛있지는 않아서 한번쯤 경험 삼아 들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